‘직접 나선’ MB “檢 수사,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직접 나선’ MB “檢 수사,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1.18 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盧 전 대통령 죽음 대한 정치보복…보수궤멸 위한 정치공작”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저에게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며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재임 중에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 수행에 임했다”며 “퇴임 이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이민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