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련, ‘보수’ 교육감 후보 선정…경기 임해규, 대구 강은희
범사련, ‘보수’ 교육감 후보 선정…경기 임해규, 대구 강은희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1.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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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성향 교육감 당선 막을 것…교총 여론 반영”
범사련이 22일 교총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중도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 선정 결과를 밝히고 있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상임대표 이갑산·이하 범사련)이 ‘범중도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범사련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로, 이날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성향의 교육감의 당선을 막는다는 취지로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후보 선정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범사련은 오는 6월 열리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를, 대구시교육감 후보로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추대했다.

또 이날 회견에서 세종·경남·울산 교육감 후보도 공개했다. 범사련은 다음 달 초 나머지 시·도 교육감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추대된 임해규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17·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또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임 대표는 일찌감치 교육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선거를 준비해왔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은희 전 장관도 대구시교육감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교육감 후보로는 최태호 중부대학교 교수가 추대됐다. 그는 2014년 선거 당시에도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경남도교육감 후보로는 김선유 전 진주교육대학교 총장이, 울산시교육감 후보로는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이 추대됐다.

이갑산 상임대표는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대거 당선돼 교육이 황폐화됐다”면서 “심도 있는 심사와 현장실사로 교육을 바로 세울 후보를 추대하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범사련은 보수 성향 교원단체인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여론이 반영된 교육감 후보를 선정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부터 교총 출신 인사들의 여론을 듣는 것으로 후보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후보선정 작업은 심의위원회와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맡았다. 심의위에는 위원장인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이, 자문위에는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과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 등 10명이 참여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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