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민평당 교섭단체 연대는 위장결혼”
노회찬 “정의당-민평당 교섭단체 연대는 위장결혼”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1.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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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올림픽’ 운운할 거면 평양냉면도 문제 삼아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당의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신당인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노 원내대표는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 “사랑하지 않으면서 결혼하는 것을 위장결혼이라고 한다”며 “국민 앞에 위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정계개편 와중에 어느 쪽과 손을 잡을 수 있냐’는 사회자 질문에 “뜻이 같은 분들과 연대도 하고 정책 추진도 함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노 원내대표는 “공동교섭단체를 통해 국고 지원금도 더 많이 받고 국회 내에서 좀 더 좋은 조건을 얻는 것 말고는 우리 국민 앞에서 (국민의당 반통합파와) 같이 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은 그런 셈법을 할 때가 아니고, 각자 자기 세력을 잘 보존해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임해야 할 때라고 본다”며 “(정의당 내) 회의에서도 ‘이런 문제를 토의해 보자’고 얘기하는 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평창 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으로 변질됐다’는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대해 “그러면 평양냉면도 문제 삼아야 한다”며 “서울냉면, 수원냉면은 왜 없냐고 대한요식협회에 항의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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