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청탁 채용 뿌리뽑는다
부정 청탁 채용 뿌리뽑는다
  • 정영석 기자 aysjung7@hanmail.net
  • 승인 2018.01.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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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과 관련, 청탁으로 합격한 23명 전원을 1월 24일자로 합격 취소하기로 했다.

또 부정청탁을 제보한 직원에 대해서는 공익신고자 보호 차원에서 신분상,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하기로 했다.

오수봉 하남시장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우선 오 시장은 시민과 산불감시원 응모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깊은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방지 마련과 신속한 사태 수습을 약속했다.

특히, 청탁과 연관된 합격자 전원을 취소·통보 후 민간이 포함된 별도의 채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재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정청탁과 연루된 직원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 문책함은 물론 향후 시 공고에 의한 근로자 선발 시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모두 구성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시는 채용비리가 알려진 지난 22일부터 공보감사담당관 조사팀에 의해 조사를 벌여 완료한 상태로 담당 과장과 팀장 등은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쪽지청탁’에 의해 합격한 산불감시원 23명의 청탁자는 단체와 개인 등이 총망라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으며 추후 조사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사건에 연루된 개인, 단체 등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의 조사에 맡기겠다는 입장으로 오 시장은 거론되고 있는 특정 시의원에 대해서는 보고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지난 23일 관련 공무원을 불러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 다시 한 번 하남시에‘ 사정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시스템이 9급 공무원에 의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을 통해 처음 알았으며, 부정정탁을 제보한 직원에 대해서는 공익신고자 보호차원에서 신분상,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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