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업무보고회 다리부상 깁스하고 참석한 안병용 시장
의정부시 업무보고회 다리부상 깁스하고 참석한 안병용 시장
  • 권태경 기자 tk3317@hanmail.net
  • 승인 2018.02.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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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투혼’.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에게나 쓰일 법 한 이 말은 비단 그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의정부시 송산1동 업무보고에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채 나타난 안병용 의정부 시장의 열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월 31일 오전 10시,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송산1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2시간에 걸쳐 150여명의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 시장은 “다리 부상으로 다소 불편하지만 시민들을 만나니 너무 기쁘다”며, “걷는데 다소 불편하지만 주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하니 빨리 완쾌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송산1동 업무보고회는 김원기·박순자 경기도의원과 박종철 시의회 의장, 안지찬·김현주 시의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은 복합문화창조단지 조성사업 추진과정과 향후 복합문화창조단지에 입주가 완료되면 의정부 시민과 송산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줄 것 등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으며 주민들도 허심탄회하게 건의사항을 이야기하는 등, 허물없는 시장과 주민들의 모습이 빚어졌다.

또한 주민들은 △민락 2지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 공간 확보와 △전철7호선 연장시 민락지구에 새로운 역사를 설치해 줄 것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송산1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시장님의 다리가 불편함에도 방문해 주어 감사하다”며, “쾌유를 바라며, 오늘 업무보고회를 통해 시청 간부공무원과 시장님께서 자세히 답변을 해주어 시의 전반적인 사항을 자세히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평소 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도 잘 알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 밝히며 “깁스까지 하신 채 방문하셔서 시정에 대해 좀 더 가까이 설명해주시는 시장님 덕분에 우리 시(의정부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며 큰 소속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시장은 “다리가 아프다 보니 지팡이의 심정과 특히 지팡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오늘 주민들의 지역 현안사항이나 불편사항을 말씀해 주셨지만 지팡이처럼 의지가 되며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매년 관할 동장이 동민들 앞에서 시장께 올해의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동민들의 현안사항 청취를 위한 자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월 22일부터 4개 행정복지센터와 10개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동 업무보고회를 실시해 오던 중 1월 29일과 30일 예정된 업무보고회 일정을 다리부상 치료를 위해 부득이 연기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지난 1월 29일 깁스를 한 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30일에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신곡2동을 방문해 다리부상으로 업무보고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대해 동장을 비롯한 직원여러분과 동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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