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조류인플루엔자(AI)·방역확산 방지‘안간힘’
포천시, 조류인플루엔자(AI)·방역확산 방지‘안간힘’
  • 김은섭 기자 kim5037@hanmail.net
  • 승인 2018.02.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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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8개월간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특별방역대책추진기간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상연락체계 유지와 의심가축신고, 주요동향 파악 및 방역시스템 가동상황 점검, 농가 예찰 및 소독점검, 방역지도 등 실질적인 방역추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해 정부는 바로 위험단계를‘심각’으로 발령하고 전국 지자체에 AI 상황실 운영과 매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재 하에 영상회의를 개최해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왔다.

포천시도 영중면 금주리에 거점소독 초소 1개소를 운영하면서 방역대책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지난 1월 3일 영북면 소재 산란계 198,400수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결과 고병성으로 확진됐다. 이에 발생농가 전 사육수와 3km내 12농가 451,880수를 예방적 살처분 결정을 하고 공무원, 군인, 인력 등 총 622명을 투입해 선제적 살처분을 발생 2일 만에 완료하고 현재까지 의심신고 및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생에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10월 이후 겨울철새를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 되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시는 AI 발병 즉시 방역대책상황실 6개반을 24시간 운영하고 더 이상의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주변에 이통통제초소 2개소와 3km이내 거점초소 2개소, 이동통제초소 3개소, 10km이내 거점초소 1개소를 설치해 일일 기준 공무원 24명, 인력 12명, 군인 20명 등 매일 56명을 동원해 8개 초소를 운영해 가금관련 차량을 집중소독 했다.

또한, 관내 3개 부대에서 군 제독차 6대를 지원받아 동장군 축제장 주요도로, 철원경계 43번 국도, 영북면 야미리와 창수면 주원리 구간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의 도로 방역과 야생조류의 폐사체가 발견된 포천천, 영평천 구간에도 방역을 강화했다. 아울러 가산농협 보유 드론을 활용해 철새도래지인 관인 냉정뜰, 영북 운천뜰 집단농지 주변에도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AI 발생 농가 및 예방적 살처분 농가의 잔존물 처리를 신속히 완료하고 현재는 농가 청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3대, 시 보유 방역차량 1대를 가동해 산란계 대규모 및 밀집사육지역을 매일 순회하며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근 강원 철원군과의 방역 공조를 위해 시와 철원경계지역 양방향 도로 2개소에 방지턱을 설치하고 생석회를 도포해 시군간 차단방역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1농가 1공무원 예찰관리를 매일 실시하고, 산란계사육 모든 농가의 진입로에 소독용 생석회 도포는 물론 주 2회 계란을 농장 밖에서 환적해 출하하는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계란 중간유통상인에 대해 원천적으로 농장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19일까지 지역 담당 공중방역수의사를 동원해 산란계 폐사축에 대해 매일 간이키트 검사 실시와 북부동물방역위생시험소에 폐사체 검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발생지역 3km내 소규모 가금류와 방역취약농가 46농가의 1,915 마리를 수매 도태 완료했고 5일장,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에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금지 등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선제적 살처분 등의 신속한 대처가 추가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방지 및 종식을 위해 1월 30일부터 5급 이하 시 전 직원을 투입해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월 26~27일 경기도 화성 및 평택 지역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 지역 AI 특별 경계령이 시달됐고, 이에 시 축산과는 1월 29일 산란계 5만수 이상 농가 앞에 통제초소를 23개소 추가 설치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 철통방어에 들어갔다. 새로 신설된 통제초소에는 시 본청 담당관 및 과장을 포함한 관내 14개 읍·면·동 직원이 모두 투입돼 운영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관내 거점 및 이동통제 초소는 총 31개소가 됐다.

김종천 포천시장은“최근 관내 AI 발생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함께 힘을 합쳐 지속적인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 AI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박경식 축산과장은“설 명절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AI 확산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하며, 질병이 의심되는 즉시 축산과로 신속히 신고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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