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전주 찍고 대구행…영호남 통합 행보 계속
바른미래당, 전주 찍고 대구행…영호남 통합 행보 계속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2.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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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지방선거, 서울시장이 상징적 중요”…‘안철수 등판론’ 언급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기업애로해결박람회에서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27일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 공략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에는 대구를 방문했다.

영호남 화합 및 지역주의 청산 행보에 따른 일정으로 보인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었다.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이 기대치보다 낮게 나오는 데 대해 “앞으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고 자신했다.

유 공동대표는 “지지율의 거품이 빠진 상태라고 본다. 대구에서 좋은 후보만 낼 수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과 정면승부를 해서 충분히 표를 많이 얻을 수 있다.”며 “대구·경북은 양당 체제 하에서 1번 아니면 2번이라는 선택밖에 하지 못했지만, 우리가 제3의 선택지를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호남 지역만 하더라도 앞으로 바른미래당에 대한 기대가 폭발할 것이다. 호남에서 바른미래당은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대안 정당으로 평가받으면 지방선거에서 괄목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두 공동대표는 민주당 및 한국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설은 거듭 일축했다. 박 공동대표는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는 결코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고공행진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하향추세를 보일 텐데 민주당은 연대와 연합의 대상으로서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단언했다.

유 공동대표는 “차기 총선과 대선을 위해 대안 야당의 성공이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한국당과 선거연대를 손쉽게 할 수 있냐”며 “우리는 한국당과 선거연대를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공동대표는 ‘안철수 등판론’도 에둘러 표시했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광역단체장을 얻어야 하는데, 일단 서울시장이 상징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구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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