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한국당, ‘김영철 방한 저지’ 자기부정쇼 그만”
김두관 “한국당, ‘김영철 방한 저지’ 자기부정쇼 그만”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2.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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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적 쇼…박근혜 말도 망각하는 처사”
로타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오른쪽)를 만난 김두관 민주당 의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 김포시갑)이 자유한국당을 향해 “자기부정쇼를 중단하고 남북대화를 위한 길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를 9년 동안 꽁꽁 얼어붙게 만든 장본인이자 천안함 폭침을 막지 못한 안보무능의 본거지인 한국당이 김영철 방남을 핑계로 도로에 누워 농성까지 하는 것은 말초적인 쇼이자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을 망각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틀을 더 강하게 만들면서도 평창올림픽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었고, 북미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외교를 망가뜨려 온 자기부정쇼를 중단하고 대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3주 전 독일을 방문해 통일 당시의 동독 총리, 로타 드 메지에르 총리를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드 메지에르 총리가 전한 ‘북한의 도발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한 해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2014년 군사회담과 지금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군사회담,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환대, 박성철 전 부주석 박정희 대통령 청와대 면담 등 많은 사례를 통해 이미 국민들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본질은, (한국당이) 지난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강조했던 그 기조, 이 명백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화를 위한 길을 방해하는 정치적인 쇼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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