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의회 의장, 같은 급 의원 출마 불가”
홍준표 “지방의회 의장, 같은 급 의원 출마 불가”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3.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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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지내고 국회의원 도전하는 격”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운데)와 지방선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들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초·광역의회 의장을 지낸 분들이 같은 선거구에 같은 급의 의원으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7회 지방선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는 마치 국회의장을 지내고 다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의회 의장을 했으면 광역의원에 출마하고, 광역의회 의장을 했으면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것이 맞다”며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사무총장은 위헌이라고 말했지만, 그 정신을 비춰보면 위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의원들의 지역구에 (한국당에 남아 있었던) 잔류파와 복당파가 있는데 잔류파가 공천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부 복당한 분 중에 극히 일부가 자신을 따라 나간 사람들만 데리고 지방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잔류파나 복당파나 할 것 없이 전부 하나가 돼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광역·기초의원에 한해서 여성이나 청년, 신인이 절반 정도 등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천이 순조롭고 깨끗하게 이뤄져 우리 당이 젊어지고 신인들로 넘쳐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을 갖고 싸우다가 선거를 망쳤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공천관리위원에 대해 중앙당이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17개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간사를 확정했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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