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전 시장 겨냥 "4년 전 패배 이유 성찰해야"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의원이 안양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임 의원은 6일 안양시청에서 '내 삶을 바꾸는 안양정권교체!'를 슬로건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의회의원 8년, 경기도의원 8년의 총 16년 동안의 의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양정부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임 의원은 당내 경선 경쟁자인 최대호 전 안양시장을 겨냥한 듯 "민주당의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 안양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시장은 4년 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전신격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했으나 자유한국당 소속 이필운 현 시장에 패배 낙선했다.
그는 또 "지난 4년 동안 안양의 풀뿌리민주주의 시계는 멈췄다"며 "주변의 자치단체가 보편적 복지와 주민참여 정책으로 서민을 위한 공공정책을 확대할 때 안양은 흘러간 옛 부흥 타령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현직 이 시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임 의원은 "시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안양 정부를 만들겠다"며 "안양을 ▲시민 주권도시 ▲안전 건강도시 ▲사람중심 경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이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3대 시정목표, 9개 전략, 77개 세부 실천과제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안양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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