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
생활 속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
  • 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소방사 김명내 kmaeil86@naver.com
  • 승인 2018.03.08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독 추웠던 겨울이 끝을 보이며 어느덧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음이나 꽁꽁 언 토양 등이 녹아내리는 시기(보통 2~3월)를 해빙기라고 지칭합니다.

이 시기에 소방서에서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사고위험이 높은 건설 공사장, 축대·옹벽, 절개지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기간(1월 20일~

3월 31일)을 권역별 설정, 운영하고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빙기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법을 다음과 같이 알아보려고 합니다.

첫째, 주변의 위험 지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집 주변 축대나 옹벽, 노후건축물 등에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봅시다. 또한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등을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설치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위험지역에는 들어가지 맙시다. 위험요인 발견 시에는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나 시·군·구 재난관리부서 등 행정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합시다.

둘째, 얼음낚시 등은 가급적 자제 해야합니다.

해빙기가 되면 강이나 호수의 얼음은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고, 아래쪽부터 녹기 시작하여 겉으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얼음 낚시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빙질을 확인한 후 꼭 구명조끼를 입으신 후 즐기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며, 얼음 위의 취사행위도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삼가 해야 합니다.

셋째, 해빙기 가스사고에 대비 해야합니다.

해빙기에는 가정에서 가스시설의 이완 등에 따른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시가스관리사무소에 연락하여 배관과 호스, 호스와 연소기의 연결부위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점검을 받읍시다. 특히 겨울철에 사용하던 난방 기구를 철거할 때는 반드시 캡 등으로 막음 조치를 해야 합니다. 사소한 습관이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넷째, 해빙기 운전 중 주의사항을 알아봅시다.

요즘처럼 날씨가 풀리는 해빙기에는 비나 눈이 오면 아침저녁에 노면이 결빙되어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해도 제동은 5m이상 길어진다고 합니다. 눈이 오지 않더라도 수원지 주변, 강가 등 에서는 이른 아침에 수증기가 결빙되어 다리 위와 같은 곳은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또 산의 절개부분이나 포장이 되지 않은 도로는 해빙이 되면서 붕괴의 위험도 있으므로 이러한 곳을 지날 때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빙기 등산 시 평소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해빙기의 산은 낮과 밤의 큰 기온차로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서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낙석위험이 높음으로 계곡이나 바위의 능선을 피하고 붕괴위험지역의 출입은 삼가 합시다. 산 위는 기온이 아직 춥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시고 평소보다 등산코스를 짧게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빙기, 겨울의 끝이며 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전 국민이 해빙기를 안전하게 잘 보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