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천안시갑, 배현진 송파구을 재선거 출마 유력
자유한국당이 오는 6월 열리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위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측은 "그동안 꾸준히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의 영입을 추진해 왔다"며 "내일(9일) 이들의 입당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들을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충남 천안시갑 재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구을 재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전언이다.
길 전 사장은 2012~2014년 KBS 사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백석대 특임부총장을 맡고 있다.
2008년 MBC에 입사한 배 전 아나운서는 김재철·김장겸 전 사장 시절 노조의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MBC 노조원들과 갈등을 빚다 최근 퇴사한 상태다.
한국당 관계자는 "길 전 사장과 배 전 아나운서는 현 정권 언론탄압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다"며 "현 정권의 언론장악·탄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묻는 차원에서 이들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내세우는 '테마 공천'을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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