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전현희,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 박정배 기자 jayman1@naver.com
  • 승인 2018.03.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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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 정신으로 강남에서 승리할 것"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서울 강남구을)이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이번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2월 4일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면서 "그동안 제가 고민했던 수도 서울의 새로운 600년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준비하며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벅찬 희망에 가슴이 부풀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선거"라며 "그동안 이런 중요한 선거에서 수도 서울의 선거 승리를 좌우 할 수 있는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정치적 위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그동안 깊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미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더 나은 새로운 서울을 위해 준비해온 저의 정치적 의미와 도전이 있었기에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을 느낄 만큼 결코 쉽지 않은 고민의 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선당후사'와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저의 서울의 꿈을 잠시 접고, 오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강남벨트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저에게 주어진 사명에 책임을 다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4년 만에 강남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 돼 그동안 강남의 변화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며 "강남벨트의 승리가 서울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이어지고, 그 승리를 발판으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고 서울시민 하나하나의 삶을 개선하는 정치가 뿌리내리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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