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서 박수현 소명 청취…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서 박수현 소명 청취…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3.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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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출마 자격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천 특혜의혹과 불륜 의혹이 불거진 박 예비후보의 후보자격을 유지할지 박탈할지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원래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박 예비후보의 소명을 듣고 후보 자격 여부를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2시간이 넘는 비공개회의 끝에 결론을 미뤘다.

민주당은 최고위 직후 "박 예비후보로부터 충분한 소명을 들었다"고만 밝히고,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박 예비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는 소명을 상세히 잘 들었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민주당은 여전히 박 예비후보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에서도 당 지도부 가운데 상당수가 박 예비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재차 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의혹을 부인하며 사퇴권유를 거부했다.

박 예비후보가 끝까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15일 열리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박 예비후보의 적격·부적격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국민배심원단의 결정에 따르겠다"면서 "국민배심원단의 검증을 받겠다는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고, 그 과정이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되면 (사퇴요구를) 따르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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