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까치와의 전쟁’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까치와의 전쟁’
  • 김현섭 기자 k98snow@naver.com
  • 승인 2018.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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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500여회의 수도권전철과 500여회의 간선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본부장 조대식)는 매년 봄철만 되면 예외없이 까치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차선로 주변 까치집에 이용된 재료들은 대부분 철사와 폐전선 등으로 2만5천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는 전차선과 접촉되면 정전을 일으켜 열차운행이 중단되기 때문이다.

올해만 해도 3월말까지 전기분야 직원들이 발견하여 제거한 까치집의 수만 718개에 이른다. 까치가 둥지를 짓는데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까치의 산란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는 매일 두차례 이상 관할하는 모든 노선을 일일이 확인하고 까치집을 지을만한 곳에 철망을 98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까치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송현삼 전기처장은 “전차선로 위의 까치집이라고 해서 무조건 바로 철거하지는 않지만 정전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까치집은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까치집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에서는 까치집에 의한 전차선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직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전차선 장애유발 가능성이 큰 까치집을 신고할 경우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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