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모범경영 현장을 찾아서>
‘성남 시설관리공단’
<공기업 모범경영 현장을 찾아서>
‘성남 시설관리공단’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5.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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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使 한마음…근무환경·경영수익 UP”
공기업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는 퇴직공무원들의 자리보전쯤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직의 비대화와 이에따른 비용의 증가, 그러나 경영의 효율화는 일반기업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데서 기인하는 자승자박의 결과였다. 이같은 부정적시각을 불식시키면서 공기업 운영을 모범적으로 이끌고 있는 곳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노·사 화합으로 신뢰성을 회복한 뒤 시민들의 편의와 기업 마인드를 접목시켜 괄목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성남시설관리공단이다.

지난해 1월 25일 성남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다년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노·사 갈등을 말끔히 해소하고 공단을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서게 한 오세찬 이사장이 취임첫돌을 맞았다. 취임 첫돌을 맞는 오세찬(67)이사장을 만나 공단 운영의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오세찬 이사장

취임 일성으로 “노사화합이 우선돼야 근무환경이 좋아진다”며 노사 협력 체계 원년을 선포한 오 이사장은 평화로운 직장분위기 정착, 간담회 개최, 노사한마음 등산대회 등을 통해 노사갈등을 해소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노력은 노사간 갈등분위기 속의 소모적 관계가 화합의 생산적 관계 분위기로 바뀌었고 즐겁고 화기애애한 직원들의 근무분위기는 시설관리공단이 시민으로부터 친절하고 사랑받는 우리의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직장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이사장의 혼신의 노력은 525공단 밴드 창단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합창단 창단으로 결실을 맺었고 직원 13명으로 구성된 밴드와 합창 경연대회 개최를 통한 아름다운 선율의 화음은 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매개체는 물론 사기 앙양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은 이사장은 전 직원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뒤 이를 공단 운영 방침에 반영하는 등 전국 최고의 모범공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 2005년 5월 행정자치부 주관 혁신선도 공기업 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 10월 19일 행정자치부 주관 경영평가 우수공기업 선정, 11월 30일 헤럴드경제신문 주관 CEO경영대상 수상 등의 열매로 나타났다.

직원화합을 이룬 오 이사장은 공단 운영도 전문적 교육이 관건이며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한국자치경영평가원과 국립중앙도서관 등을 이용한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같은 전문성과 경쟁력 확보의 현장실천을 위해 직원들에 대해서는 성과중심 조직문화 확산과 하향식 평가를 통한 360도 다면평가로 전환했고 전자시스템을 통한 BSC 전면 시행과 함께 평가결과를 성과급 및 인사고가에 적극 반영해 직원들의 성취욕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했다면 평가 system은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정보통신부에 이미 저작권 등록이 되어 있다.

오 이사장은 공기업의 마케팅은 친절을 매개로 이용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찾고 싶어하는 공단이 돼야한다는 의미에서 고객 홍보활동을 강화해 왔다.

각종 행사 이용안내와 회원등록 등을 실시간 인터넷에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 불만 사항은 전화응대 및 친절도 조사와 고객 소리함을 통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해소해 왔다.

디지털 도서관을 운영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는 독서 활동 지원, 원격자료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 등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충족과 더불어 환경변화에 따른 이용자 서비스 개발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교실 운영. 5060(50-60)컴퓨터교육 예비반 운영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회생활을 돕기 위한 심리검사·개인상담·리더쉽 훈련·공부방법·친구사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사회 각층에 접목시켜 공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오 이사장은 사회교육 분야에서도 영유아의 성악·미술 등 예술분양의 42개 프로그램을 운영과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도예·플롯 등 자신이 직접 배워 응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등을 편성 운영해 어머니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성남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방송국은 성남시민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창작 영상 제 30편, 스크린 농구대회 28편, 영상아카데미 40편, 영상기획안 공모전 20편, 테마별 인터넷 영상편지 120편, 청소년 영상문화 체험 40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기업 상을 보여주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2006년도 ‘점프21 경영혁신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전자결제 시행, 다면평가제 운영, 기업형 팀제실시, ABC원가 관리시스템 도입, 교통 종량제 PDA도입 등 선진 공기업으로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를 다져가고 있는 오 이사장은 “이는 모두 노사화합의 결과 직원들이 보여준 모습의 결실이다”며 공단 발전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지식정보의 산실로 2000년 개관한 수정문화 정보센터와 중원문화정보센터는 각 분야 정보제공과 신비한 곤충교실, 가족백일장, 자녀글씨쓰기 공개강좌, 무료 컴퓨터 교실, 문화교실,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심신수련의 요람인 수정청소년 수련관도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자치활동을 통한 열린 공간으로서, 주차장·견인·차고지·유료도로 등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와 효율적 예방점검 등 유지보수로 원활한 교통소통 기능수행 및 시영아파트 청사 및 관상복합건물 관리, 율동공원, 번지점프, 양지근린 공원, 야외공연장, 종량제 물품 등 다양한 공공시설물 관리를 통해 시민들의 편익을 돕고 있다.

성남종합 운동장 및 탄천 종합운동장은 △축구 천연 잔디구장 △롤러스케이트장 △실내체육관 등 최신의 종합경기 시설과 50m 수영장·실내 빙상장·헬스장 등의 생활 체육 시설을 갖춰 시민 건강증진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혁신기획단을 구성, 공단현안에 대한 혁신아카데미를 신설한 뒤 2006년 공단의 사업 목표로 △최상의 고객서비스 창출 △경영혁신의 창출 △노사평화선언의 해로 정한 오 이사장은 “공단이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공기업으로, 시민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생활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한 발 더나가는 최고의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세찬 이사장은 1970년대 초 해군 헌병감실에서 중령으로 예편한뒤 경찰간부로 투신(공개경쟁시험, 경정), 이후 경찰 대 테러 특공대장, 충북 단양 경찰서장, 경찰청 작전과장, 청량리 경찰서장, 성남 남부 경찰서장을 역임했고 퇴임 후에는 서울시청 교통방송본부 정보실장을 역임했다.

2006/01/20 성남/ 김택수 기자, 편집/신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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