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이렇게 달라진다’
의정부,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신
2006 이렇게 달라진다’
의정부,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신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5.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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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유치 경전철 사업 추진 급물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신시가지 조성으로 인구의 급격한 팽창과 함께 교육·문화·경제 등 통일을 대비한 북부권 주부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정부시가 열악한 대중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자 경량전철을 민간투자로 건설하고 미군들이 철수하는 지역 등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화 사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시의 발전상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노점상 정비·美2사단 내 담장 등 철거 단행

자연친화 테마공원 조성 등 휴식 공간 확보

의정부시가 추진해온 경전철 사업은 그동안 행정소송 등의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연되어 왔었으나 최근 LG건설 등의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지난해 각 분야의 사업 계획및 공사비 검토를 거쳐 총사업비, 수익률 등 재무 분야의 협상을 모두 완료하고 현재 실무협상을 위한 자문단 및 T/F팀을 구축 최종 방침 확정을 위한 검토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도시환경과 승객의 안전, 친 환경적인 21세기 형 선진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을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하는 것은 그 의미가 깊다.

경량전철은 장암지구를 기점으로 경원선 전철 회룡역과 환승하고 전화국·시청·중앙로를 거쳐 용현산업단지, 송산동에 이르는 총연장 10.6Km가 건설된 예정이며 정차장14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4천7백50억여원이다.

고무차륜방식 무인 자동운전시스템으로 2량1편성으로 운행될 예정인 경전철은 민간기업의 창의력과 경영기법을 도입 경영합리화를 꾀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해 노점상 정비와 풍물거리, 미2사단 내 담장 등을 철거한데 이어 수십 년 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며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던 회룡역 방호벽 철거작업에 돌입, 깨끗한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랑천 되살리기 사업과 더불어 자연친화적인 테마공원을 잇따라 조성, 녹색환경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최근 들어 주민들의 휴식 공간 확보에 진력을 하고 있다.

직동 근린공원에는 중앙광장과 연못분수대를 중심으로 통나무집과 산책로, 쉼터가 있는 보금자리 숲, 진입광장이 있는 가족의 숲 등이 조성됐다. 시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공원 앞에는 정보도서관과 청소년 회관, 의정부 예술의 전당 등이 위치하고 있어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생태학습 및 생활체육의 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올해 직동 공원 안에 인조잔디축구장과 족구장 등 체육시설과 다양한 수목을 식재, 피크닉장과 휴양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제2청사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추동근린공원은 전망동산과 명상의 숲, 야생초화원, 산림생태 교육장, 산림레크레이션장, 약수터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휴식공간이 잘 조성돼 있다.

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공원입구에 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8각정 모양의 전망대와 1천500석 규모의 추동정보과학도서관(지하1층, 지상3층, 디지털 자료실과 과학체험실)을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양지공원은 시가 지난 89년 무질서한 시내 노점상들을 정비, 의정부1동 중랑천 변에 집단 포장마차 촌을 조성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흉물스럽게 변한 포장마차 촌을 공원화하기로 하고 지난해 철거작업을 거쳐 그 자리에 지압보도를 설치하고 왕벚나무와 조팝나무 1만6천3백그루를 심어 작년 12월 5일 개장식을 가졌다.

시는 또 지난해 중랑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물가의 자연석 사이에 갯버들과 갈대를 심고 저수로 중간마다 여울이 설치된 하천 양쪽에 자전거도로를 착공했다.

또한 3백93억원이 투자되는 중랑천 하천 환경정비사업을 공원화사업의 일환으로 저수로 중간에 통나무 보와 여울 등을 설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 이며 가뭄에는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상류로 끌어올려 정화시킨 물을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중랑천 자동차 전용도로가 철거되고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의정부 에서 한강 여의도 둔치까지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로 왕복 나들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의 지리적 특성상 서부지역에 각종 시설과 공원 등이 편중 돼 있어 동부지역 시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이 있어왔던 게 사실이나 지난해 추동공원개장과 함께 다리목근린공원조성으로 동부지역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송산2동사무소 옆에 위치한 다리목근린공원은 스트로브 잣나무를 비롯, 각종수목 28종 5천9백39주를 식재했으며, 게이트볼장과 야외공연장, 다목적 농구장, 산책코스, 파고라 등 지역민들의 새로운 휴식 및 체육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또한 부용천변(신곡동 중랑천 합류부에서 송산지구계) 5.4km 구간에 110억여원을 투입, 내년까지 자연형 하천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제방 및 호안정비와 자전거도로 설치, 생태습지 및 수변무대 조성, 생활체육시설 등을 설치, 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5월 가능동 일원의 어린이공원 2곳을 리모델링한데 이어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8곳씩 모두 24곳을 리모델링,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키로 해 의정부를 녹색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는 민락동 택지개발지구 주변의 산림을 활용, 자연친화적인 녹지공간을 조성,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량난간에 꽃 박스를 설치하고 주요도로변에 화초류 식재와 대형화분 설치, 가로수 보식 등을 통해 시민들로 하여금 살맛나는 의정부를 느낄 수 있도록 가로환경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특히 시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대전차 방호벽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 및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국방부와 관할군부대 등과 협의를 거쳐 국도3호선 호원동 회룡역 앞 방호벽(높이7M, 길이11M)을 14억3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26일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14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 방호벽 인근의 국방부 부지를 매입, 택시 승강장과 자전거 보관소 등 교통편의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장암동 지하철7호선 차량기지 앞에 위치한 방호벽 등 나머지 5곳의 대전차 방호벽도 국방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철거해 나갈 계획이다.

2006/01/20 의정부/한성대 기자, 편집/신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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