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1주년…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갈 것"
문 대통령 취임 1주년…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갈 것"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5.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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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처음처럼, 국민과 함께 가겠다”며 초심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다시 5월이다. 대한민국 1년과 대통령으로서의 1년을 돌아본다”면서 “쉼 없이 달려온 1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한 1년,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고자 한 1년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1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시켜 세계 속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 1년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드리고자 한 1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국민의 삶으로 보면, 여전히 그 세상이 그 세상 아닐까 싶다”면서 “그래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고,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 1년이었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면서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며 굳건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이라면서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겨울, 국민들이 전국 곳곳을 붉게 물들였던 촛불을 기억하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그는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말을 꼭 듣고 싶다”면서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며 민생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항구적 평화정착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는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전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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