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원은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 의원의 출마 포기와 ‘후보 단일화’ 방침을 발표했다.
두 의원은 “당내 광역단체장 경선 과정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개혁적 추진력의 약화 및 분열 위험이 없지 않았다”며 “개혁세력의 분열을 막고 한나라당의 변화와 혁신, 정권 창출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 단일화를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각자의 정치적 위치에 관계없이 당내 모든 중도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 당을 미래세력으로 전환하고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어 “대선 과정에서 대세론에 안주하거나 특정후보에게 편향되지 않고 당이 성숙한 수권대안세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 남 의원은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소속으로, 양 모임과 초선 모임인 ‘초지일관’은 당내 개혁진보세력의 연대 차원에서 물밑에서 단일화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경기지사 경선은 4선의 이규택), 3선의 김문수 김영선, 재선의 전재희) 의원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20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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