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신바람' 소식… 광명에서 펼쳐진 문화·안경봉사 빛나
어르신들의 '신바람' 소식… 광명에서 펼쳐진 문화·안경봉사 빛나
  • 김도윤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8.05.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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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봉사장을 찾은 101세 최고령 어르신 김호봉 할머님께서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 하상선 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회장 하상선)가 주최한 <2018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눔·문화행사>가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오후 1시에 시작된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돋보기 증정행사도 함께 펼쳐지면서 의미를 더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부터 돋보기 안경을 받기위해 온 어르신들로 복지관은 북새통을 이뤘다.

▲ 밝은 빛 돋보기 행사는 어르신들에게 알맞은 돋보기 제공을 위해 한분한분
개개인의 시력을 검진하고 있다.

12시 30분부터 시작된 돋보기 안경 배부는 이미 많은 어르신들이 사전에 신청을 해 본인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평소 눈이 침침해 불편을 겪던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돋보기 안경은 이날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 하상선 회장이 어르신을 직접 모시고 시력검사에 함께한다

또한 문화행사와 봉사활동의 이상적인 조합은 어르신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이 아닌 친근함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시력검사를 마친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맞춤형 돋보기 안경

본격적인 행사 시작 전 이날 행사를 주최한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 하상선 회장이 내빈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며 호명해나갔다. 심재성 광명시 고용경제국장, 이영면 전 회장, 나상준 외식업광명시지부장 회장, 장경확 위생단체연합회 수석부회장, 안선철 광명시목욕업지부장, 김복기 광명시 이용업지부장, 김재수 광명시제유업지부장, 김수진 광명시 떡류임가공업지부장, 광명시청 생활위생과 정계환 과장, 광명시 출입기자인 박성규 국장 등이 참여하면서 자리를 빛내줬다.

 

▲ 많은 내빈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간략적인 내빈소개가 끝난 후 하상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승의 날을 맞아 광명시지역 어르신을 모시게 된 점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어르신 모두가 저희 스승님이자 선생님”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오늘 행사는 위생단체에서 어르신들에게 뜻깊은 행사를 주최하기 위해 많은 고심 끝에 밝은 빛을 드릴 수 있는 돋보기행사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문화행사를 합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어르신들의 더 밝고 환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 하상선 회장

 

하 회장의 개회사를 마친 후 내빈들을 대표해 광명시청 심재성 고용경제국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쉽사리 올 수 없는 발걸음임에도 불구하고 와주신 광명시 어르신들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하며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를 맡고 있는 하상선 회장님이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행사를 추진한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 국장은 “무엇보다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행사를 앞으로 위생단체연합회와 함께함과 동시에 광명시 전체가 더욱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에 모든 것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표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심재성 광명시 고용경제국장

이날 행사에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후보들이 행사장을 찾아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명시 라선거구(소하1,2동·하안3,4동)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제창록 후보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바른미래당 안성환 후보도 행사장에 찾아와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여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열기도 사뭇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더불어민주당 제창록 후보가 어르신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 안성환 후보도 함께 어르신들에게 인사에 나서는 모습

본격적인 문화행사는 인기가수인 성미리씨가 사회를 맡으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첫 번째 순서로는 모래시계로 유명한 가수 박진광씨가 나와 긴장이 될 수 있는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과 많은 호흡을 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어 헤이헤이, 콩깍지사랑으로 유명한 가수 행숙이와 김지민씨가 차례대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이날 행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 직접 봉사에 나선 태화산업 김양수 대표가 어르신에게 돋보기 안경을 씌어드린다

이후 이서아, 장민준, 나도경, 박태일 등 쟁쟁한 가수들이 1시간 30분여 진행되는 행사의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어르신들은 평소 접하기 못했던 가수들의 공연에 호응하며 나이를 잊은 채 이날 문화공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신 박모(85) 어르신은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에서 이렇게 뜻 깊은 행사를 주최해준 덕에 평소 침침하던 글씨도 돋보기를 통해 잘 볼 수 있게 됐고 공연도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모래시계로 유명한 가수 박진광
▲ 행숙이의 열정넘치는 공연은 어르신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절찬리에 끝이 나고 이어진 밝은빛 돋보기 증정행사는 1부행사 전에 진행된 돋보기 증정행사 때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발 딛을 틈도 없는 모습을 연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리며 준비된 행사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 드라마 우리갑순이 ost로 유명한 가수 김지민

 

▲ 가수 이서아씨는 연이은 앵콜로 이날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밝은 빛 돋보기 행사는 상당수 어르신들이 높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아와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평균 80~90세 이상으로 이뤄진 어르신들의 연령대는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이중 101세 김호봉 할머니는 이날 돋보기 증정 행사를 찾아준 최고령 어르신으로 뽑히기도 했다.

 

▲ 흥이 넘치는 공연으로 사랑받은 가수 나도경
▲ 피날레를 장식한 나는 못난이의 주인공 가수 박태일

봉사에 직접 참여함과 동시에 후원을 도와준 태화산업 김양수 대표는 “높은 연령대의 어르신들이 안경봉사장을 찾아오는 모습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향후에도 뜻 깊은 봉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해줬다.

 

▲ 철저한 시력검사로 어르신에게 맞춤형 돋보기가 제공된다
 

한편 광명시 위생단체연합회가 주최하며 함께하는 연예인 안경봉사 축하쇼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주기적으로 펼쳐지고 있으며 ㈜경인매일과 코리아연예기획, 안경봉사단, 가요TV,임진강리조트, 모모커피, 태화산업 등이 주관하고 있다.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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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eil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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