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주마 가속불패, ‘스포츠경향배’ 우승
국산 경주마 가속불패, ‘스포츠경향배’ 우승
  •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 승인 2018.05.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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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스포츠경향배(제11경주, 1400m, 1등급, 연령오픈)‘에서 ‘가속불패(6세, 거, 한국, R99)’가 승리했다.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뺐기지 않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1분 25초 6 을 기록했다.

이번 ‘스포츠경향배’는 비슷한 실력을 갖춘 경주마들이 출전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었다.

특히 단거리에 강점을 가진 외산마와 국산마가 출전해 산지별 대결 양상을 띠며 경주 관람에 흥미를 더했다.

미국산 경주마 ‘오피세븐(3세, 수, 미국, R86)’과 ‘브라이트캣(4세, 수, 미국, R94)’이 경마팬들의 많은 선택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승리를 차지한 경주마는 국산 경주마 ‘가속불패’였다. ‘가속불패’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 1위로 자리 잡았다.

4코너 이후 ‘테마등극(5세, 수, 한국, R94)’, ‘다이샨(7세, 거, 미국, R100)’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가속불패’는 2위와의 거리차를 점점 넓혀 나갔다.

결국 3마신(1마신=약 2.4m)의 여유 있는 거리 차로 ‘가속불패’가 승리했다. 2위는 역시 국산 경주마인 ‘테마등극’, 3위는 다이샨‘이었다. 인기를 끈 ’오피세븐‘과 ’브라이트캣‘은 각각 5위와 11위에 머물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외국산 경주마가 우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던 경주에서 국산마 ’가속불패‘와 ’테마등극‘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국산 경주마의 위상을 높인 의미 있는 결과였다.

‘가속불패’에 기승한 이동진 기수는 “처음부터 빠르게 나가 경주 초반 선두권에 자리 잡는 전략을 세웠는데, 생각대로 잘 통했다.”라며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이동진 기수는 작년 6월에 데뷔한 신입 기수지만 선배들 못지않은 기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다승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2018.05.20.기준)

한편, ‘스포츠경향배’에는 3만 4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59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0.2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9.9배, 65.0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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