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주름 ‘피습 후폭풍’ 촉각
깊어진 주름 ‘피습 후폭풍’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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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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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 잇단 악재 돌파구 고심

5ㆍ31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한 잇단 악재로 열린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강금실 후보의 이맛살 좀처럼 펴지지 않고 있다.

강금실 후보측은 선거 캠프가 차려진 이달 초 선거 운동 개시일을 얼마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 고용보장을 요구해온 KTX 여승무원들의 기습 집단농성으로 사무소 개소식을 대신 했다.

지난 6일부터 14일 까지 약 9일간 계속된 이들 여 승무원들의 집단 농성은 서울 5개 경찰서 인력이 투입돼 강제 연행으로 막을 내렸으나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 선거사무소에 전가된 상태.

강금실 후보측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업무를 준비하는 시기에 돌발적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며 여론을 의식해 “연행 당시 선거관계자들은 여승무원들의 연행을 극구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거진행과 관련된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의 피습이 그것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피습 후폭풍’도 의식,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강 후보 측은 사태발생 이후 곧바로 유감 성명을 발표하고 후폭풍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 후보 선대위의 오영식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은 참으로 충격스런 사고라 아니할 수 없다”며 “가해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 사태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향후 여론의 추이에 대해서는 부정적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일련의 사태를 통해 여당에 드리운 먹구름이 쉽게 거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이를 극복하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으로 이후 강 후보 측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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