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 선언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 선언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6.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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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비대위 구성 위원회·구태청산TF 동시가동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중앙당을 해체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대표권한대행)가 18일 오전 이같이 밝히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권한대행인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해체 작업을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집권당 시절의 방대한 조직구조 다 걷어내고 원내 중심 정당 정책중심 정당으로 다시 세워갈 것"이라며 "중앙당 조직을 원내중심으로 집중하고 그 외에 조직과 기능을 필수적인 기능 위주로 설립해 간결한 의사결정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중앙당사를 공간적으로 최소화하고 전국에 산재해있는 당 자산을 처분해 당 재정운영 또한 효율화하겠다"며 "당 자산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당 조직 구조조정을 마무리 해나가겠다. 당 이념과 철학 혁신과 더불어 조직 혁신도 맞물려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당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급 위원장, 본부장, 당대변인과 여의도연구원 등 우리 당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 하겠다"라고 말하고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회와 구태청산 TF(중앙당 청산위 포함)를 동시에 가동하겠다"며 "한국당 113명 의원들의 전권을 혁신 비대위에 모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중앙당 해체와 더불어, 대표 공백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대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 이름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이 지표로 삼는 이념과 철학의 핵심과 더불어 조직 혁신·정책 혁신도 맞물려 하겠다"며 "마무리 작업은 새로운 이념과 가치를 담도록 당 간판을 새로운 이름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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