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개입은 정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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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5.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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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변인 “테러범 당과 별개… 유세도 취소”
열린우리당은 21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 “우리당이 개입한 것 같은 뉘앙스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한 발표는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정략적 의도를 드러낸 모습”이라고 밝혔다.

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건의 진상 전체가 남김없이 밝혀져야 한다는 것은 우리당의 원론적인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검경합동조사도 동의했고, 박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예의 차원에서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유세를 취소했다”며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유감을 나타냈다.

우 대변인은 “지모씨에 의한 박대표의 피습사건과 박대표가 병원에 후송된 이후에 유세단상에서 벌어진 박모씨의 난동은 차원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건”이라며 “피습사건으로 모아서 정리하면, 한나라당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라고 하는 주장을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쨌든 혼란스러운 와중에 단상에 있는 집기를 넘어뜨리고 소란을 한 박 모 씨의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출당조치를 내릴 계획이라는 것을 오전에 말씀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조직적이고 배후가 있다는 것은 우리당이 지모씨에게 상처를 주도록 우리가 파견했다는 것이냐”며 “또 박모씨에게 술에 만취한 뒤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정했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공개적인 의총자리 발언은 의도적으로 정치적으로 부풀리려한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며 “자당 대표의 불상사를 가지고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행태는 박대표의 피습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선동정치”라고규정하고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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