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장녀 한국 국적 회복절차 마무리
강경화 장관 장녀 한국 국적 회복절차 마무리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7.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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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택해 인사청문회 때 논란을 빚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장녀의 국적 회복절차가 마무리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강 장관 장녀의 한국 국적 회복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법무부가 고시에서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법무부 고시에 따르면, 강 장관의 장녀 이모(34)씨는 대한민국 국적회복 허가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6월 강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장녀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씨는 지난 2006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했다.

당시 강 장관은 "(장녀가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강 장관을 처음 지명했을 때부터 장녀의 국적 회복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취임 이후 4달 뒤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도 이씨가 국적 회복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다시 논란을 빚었다. 당시 외교부는 국적 회복 신청을 위한 서류를 구비하는 데 시일이 소요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씨는 현재 일시적인 이중국적 상태이며 국적법 상 1년 내에 다른 나라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국적자였기 때문에 미국 국적부터 상실하면 무국적자가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선적으로 한국 국적 회복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 국적 상실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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