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특검 출석 "진실된 특검이 되주길"
김경수 경남지사, 특검 출석 "진실된 특검이 되주길"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8.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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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6일 오전 9시26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도착,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저는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특검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저도, 국민도 특검이 이 사건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특검도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 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주기를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피의자 신분인 김경수 지사는 '킹크랩 시연을 본 적 없나' '지방선거 관련 도움을 요청했나'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 없다"고 짧게 답한 뒤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지난 6월27일 특검 수사가 공식 개시한 지 40일만이다. 특검팀과 김경수 경남지사 측은 이날 조사에서 진실 규명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 사건 주범인 '드루킹' 김모(49)씨 등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드루킹'과 그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댓글 조작 범행을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실상 승인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측에게 지방선거 협조 등을 대가로 '자리'를 약속했다는 취지의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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