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장현지구 공사현장 비산먼지·안전관리에 '구멍' 논란
시흥 장현지구 공사현장 비산먼지·안전관리에 '구멍' 논란
  • 기동취재반 kmaeil86@naver.com
  • 승인 2018.08.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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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택지개발공사가 진행 중인 시흥 장현지구가 각종 비산먼지와 소음피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인근 장현지구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공사소음과 먼지 때문에 살수 없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으며 폭염으로 인해 창문을 열어놓고 살 수밖에 없는 주민들은 먼지로 인해 “창문마저 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장현지구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A건설사는 공사장 내 각종 안전수칙들이 무시된 채 공사를 진행 중에 있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안전모 미착용’ 등 각종 수칙들이 무시된 채 공사를 진행하는 위험천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 곳곳에 위험천만한 문제들로 보이는 모습이 비춰져 이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입주민과 인근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민 측은 설명했다.

비산 먼지 등이 발생하고 있는 공사 현장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억제·방지 시설을 설치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상수도를 통해 끌어올린 물로 흩날리는 비산 먼지를 모두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 주변은 시흥시청을 비롯해 각종 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흩날리는 비산먼지로 인한 피해를 인근 주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특히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공동 세륜기는 상당수의 공사차량들이 이를 거치지 않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여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관리·감독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인근 주민 C씨는 “여름철에 미세먼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은 황사마스크 등을 꼭 착용하고 다녀야할 정도”라며 “해당 지자체가 인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태를 왜 손놓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A건설사 현장관계자는 “먼지와 소음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측에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를 100% 막기에는 인력과 현장상황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노동부와 시청 환경과 에서도 주기적인 점검과 계고가 이뤄지고 있어 보완을 통해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시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건설되고 있는 시흥 장현지구는 현재도 각종 공동주택들과 인근의  경기도 노인전문병원 등이 있어 비산먼지나 소음 등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건강과 병원 위생을 위해 공기정화 차원에서 창문을 열어야하지만 근처 공사현장의 비산먼지로 인해 2차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창문을 개방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공사장, 야적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일정한 배출구를 거치지 않고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먼지를 뜻한다. 건설업이나 시멘트·석탄·토사·골재 공장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특별단속과 점검을 시행해나가고 있지만 단순 경고조치나 벌금형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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