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수사연장 않는다" 오는 27일 결과 발표
'드루킹' 특검 "수사연장 않는다" 오는 27일 결과 발표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8.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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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22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 특검보는 "그간 진상 규명의 정도와 증거 수집, 수사 진행 필요성 등 수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특검은 굳이 더 이상의 조사나 수사가 적절한 정도는 아니라고 봐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한이 25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대상으로 규정된 사안에 대한 진상및수사상 처분된 내용에 대해는 8월27일 오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6월27일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총 60일)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특검은 1차 수사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경우 30일에 한해 1차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역대 특검 중 수사 기간 연장을 포기한 첫 사례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앞서 12번 중 대통령의 연장 승인이 필요한 때는 6차례 였으며 이중 2003년 대북송금 특검과 2012년 내곡동 특검, 2016년 국정농단 특검만 거부된 바 있다.

한편 허익범 특검팀의 이번결정은 막판까지 내부 논의를 거치며 고심을 거듭한 뒤 결국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특검 수사는 25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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