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 첫 공식일정 예방… "여야 간 협치 이뤄낼 것"
이해찬 당대표 첫 공식일정 예방… "여야 간 협치 이뤄낼 것"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8.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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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일정에 들어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7일 하루, ‘협치’를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당선 이후 수락연설문을 통해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7일 첫 일정을 통해 야 4당 대표와 원내대표,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협치에 속도를 높였다.

이날 이 대표는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 직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문 의장은 “소득주도성장이란 말의 원천인 포용적 성장을 내가 제일 먼저 쓴 사람인데 경제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오는 현상들이 국민 가슴이 아직 와 닿지 않아 민생 문제에서 국민이 어려운 것 같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여당 대표로서 간과하지 말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여야 대표의 방문이 이뤄질 경우 국회가 지원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이 대표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바 있는 이해찬 대표와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반갑게 악수를 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여야 간 협의를 잘 해 법안 처리에 노력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당선 후 ‘5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하자’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선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답하며 “가능한 한 서로 협의할 것은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서로의 생각이 상당히 달라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 나름대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지 않겠나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과거 노무현 정부의 공통적 경험을 화두로 “청와대에 계실 때 당·정·청 회의를 많이 했지 않느냐. 그런 마음을 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때는 당·정·청 회의지만, 여야 간 대화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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