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회의장·외통위원장·5당 대표 등 평양 정상회담 초청”
靑 “국회의장·외통위원장·5당 대표 등 평양 정상회담 초청”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09.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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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0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동행하는 '국회 정당 특별 대표단'으로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 등 9명을 초청했다.

이번 방북단 규모는 200명 규모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당시 북측과 합의했다. 청와대는 방북단에 경제인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평양정상회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에 초청된 인사는 문 의장을 비롯한 국회 의장단과 강석호 국회외교통일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이미 동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9명 모두 동행할지는 미지수다.

임종석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교류 협력이 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국회가 함께해야 안정된 논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 관계 논의가 전면화되면 국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아무쪼록 정상회담에 동행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이미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신바 있고 다섯 정당 대표 모두 비핵화와 화해 협력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반대를 의식한 듯 "김병준 비대위원장께서도 과거 매우 중요한 위치에서 교류협력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뤄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혁신비대위원장 취임 후에도 평화가치에 대해 강조하신걸로 안다"며 동행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

과거 정상회담은 정부 공식 수행원, 정당·국회·사회 분야 등 특별수행원, 행정지원 일반 수행원으로 구성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당·국회분야만 따로 떼어내 '국회정당 특별대표단'으로 구성해 특별 자격으로 동행하게 된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정당 특별대표단 구성은 북측과 협의가 필요 없이 우리 정부의 권한에 속한다"며 "국회 정당 대표단이 방북하면 별도의 일정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를 북한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경제사절단 방북을 공식화하면서도 규모나 대상자들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청와대는 200명 중 100명 정도의 공식 수행원을 뺀 나머지 100명 중에서 경제사절단과 사회 분야 수행원 규모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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