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마음으로, 국군교도소 장병들 봉사활동
가족의 마음으로, 국군교도소 장병들 봉사활동
  •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 승인 2018.09.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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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교도소장 등 20여 명, ‘이천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지원

 지난 9월 15일 국군교도소는 이천시 장애인 협회 주관 제1회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는 소규모 모임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모임은 2년 전 전문코치를 통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도민체전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고, 우수한 성적과 함께 일반인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게 되면서 올해 처음으로 2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로 거듭났다.

 국군교도소에서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장병들에게 큰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포용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봉사활동을 지원하였다.

 이날 국군교도소는 장애인 인솔, 휠체어 착용 보조, 배드민턴 경기지원 등은 물론이고, 몸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의자를 나르고 주변을 청소하는 등 개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지체장애, 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인들을 위해 안내하고 봉사하며 꼼꼼하게 대회를 지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국군교도소 본부중대 소속 주형선 병장은 장애를 가진 동생을 어릴 적부터 돌봐왔고, 장애인 복지시설을 왕래하며 동생과 함께 여러 행사에 참여해왔다. 이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며 봉사활동은 더욱 활기를 띠었다.

 주형석 병장은 ”자녀보다 하루 더 사는 것이 우리 부모님의 소원이 될 만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 동료가 이곳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며 도와주는 모습을 보니 마치 내 동생을 대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 대신 지금처럼 따뜻한 시선과 작은 관심을 부탁했다.

 수형자의 교정·교화를 책임지고 있는 국군교도소장(중령 채왕식)은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병들의 인성을 함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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