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디지털 경제와 함께 청년 창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다...
중국 항저우, 디지털 경제와 함께 청년 창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다...
  • 김정호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8.10.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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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창업에 취업한다(就业创业)는 신조어가 만들어 질 정도

중국 대학생 40% 이상이 창업을 꿈꾼다. 2015년 전후로 중앙 정부의 지원 아래 청년 창업에 불이 붙었고 2017년 한 해만 553만 여개의 기업이 탄생했다. 하루에 1만5000개꼴이다.

이런 창업 열기 속에서 항주는 중국에서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될 만큼 다양한 지원 정책이 있고 알리바바의 마윈 주도로 정부와 함께 ‘중국 최대의 창업 천국’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항저우시는 정부 주도의 창업단지와 민간이 설립한 창업단지가 100여개에 이르고 3000억 위안(우리 돈 50조)의 엔젤자금이 준비되어 있으며, 매일 70 여개 기업이 탄생하는 창업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이런 이면에는 알리바바 마윈의 야성적인 기업가 정신이 중국 청년들을 열광시키고 있는데나도 마윈처럼 되겠다고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하기보다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것이다.

구글, 이베이와 싸운 헝그리 정신에다 광군제를 성공시킨 아이디어, 또 마윈이 설정한 전 세계 1억개의 일자리와 1000만개 기업에 수익을 안겨 주겠다고 한 목표에 이르는 것과 지난 2015년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리윈(阿里雲)을 통해 중국 최대 온라인 창업자금 지원 플랫폼을 조성한 것도 큰 작용을 하고 있다.

아리윈은 이날 '촹커플러스(+)' 계획을 공개하고 중소기업 지원 엔젤펀드인 전펀드(眞格基金), IDG 캐피털, 리카이푸(李開復) 전 구글 차이나 사장이 이끌고 있는 벤처캐피털 '이노베이션 웍스(創新工場)' 등 30여개 투자회사와 협력,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을 만들었다.

창업플러스의 자금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IT 관련 창업자의 부품 개발, 보급 및 공장부지 제공 등 전 과정 투자는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지원했는데 시범운영 기간에 141명의 창업자에게 2억7000만 위안(약 481억원)을 제공해 창업을 돕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14년 쌍창정책(双创政策)의 일환으로 대중창업 민중창신(大众创业 民众创新·모두가 창업하고 혁신하라)의 구호로 시작하여 2015년 중국 경제 발전 방침으로 격상되면서 혁신창업은 중국의 핵심 패러다임이 되었으며, 시진핑 주석이 직접 기업가정신을 고취해 더욱 많은 주체가 창업에 투자하도록 권장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엄청난 정부의 지원 속에서 청년들은 물론 해외 유학생, 공무원, 일반인 등 모두가 창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 중국에는 대학생들이 창업에 취업한다(就业创业)가 정설이 되고 있다. 중국 IT 서비스 중심지인 저장성만 보면 '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 고급 기술 인재를 18만명 유치하고 있다. 그 가운데 외국인 및 중국 해외 유학파 등 해외 인재가 17만8000명으로, 주요 도시 가운데 인재 순유입률과 창업 건수에서 압도하는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알리바바 회장인 마원은 스타트업 기업인을 키워주겠다고 대학까지 세웠다.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창업자,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그룹 회장 등 9명의 기업가와 저명학자가 함께 설립한 경영대학원으로 항저우 시후(西湖)에 있다. 자신이 맨손으로 창업한 곳에 창업사관학교를 세운 것이다. 중국의 혁신 생태계는 정책과 돈이 아니라 마원과 같은 성공한 벤처인들이 토양이 되고 멘토로 자처하면서, 청년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사업 영감을 불어넣어줘서 태동한 것이다.

후판대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마 회장은 “어떻게 창업할지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고 기업이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며 “후판대학은 30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한다.

청년 창업과 맞물려 움직이고 있는 것이 디지털 경제이다. 항저우시 경제정보화위원회는 디지털 경제를 사회경제적 고품질로 깊이 발전을 공언하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는 데이터 자원을 중심으로 디지털로의 전환을 가속화중이다. 요소, 융합 혁신이 특징인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엔진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항주는 역사와 문화의 명소이며, 품질의 도시, 혁신의 활력의 도시, 새로운 기술 혁명이 가져온 산업 변화에 따라 항저우는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산업화, 산업디지털화, 도시디지털화, 사회경제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Works One"슬로건 아래 도시 전역의 혁신적인 개발을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하여 새로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과 핵심 기반 산업의 발전, 산업 인터넷의 개선, 그리고 미래 산업이 주도하고 도시 전체의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세대의 정보 기술의 붐을 만들고 있다.

개발, 산업 구조 최적화 업그레이드 및 새로운 경제를 위한 주요 돌파구 역할을 하며, 수년 동안 디지털 경제는 도시 전체의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했다. 이 또한 중국이 가야 하는 하나의 길을 항조우가 샘플 모델을 먼저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항조우의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정보 소프트웨어, 시프트 인터넷을 이용하는 등의 소프트산업은 연평균 30%가 넘는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의 허브 인 Control 및 기타 전기 공급 업체 플랫폼의 도시 지위가 첫 순위에 오르며, 항저우는 전국을 커버하고 있다.

항저우는 작은 마을의 발상지로 현재 29개를 선정해 특색있는 작은 마을, 꿈의 마을, 구름의 작은 마을, 산남의 기금의 작은 마을, 사물인터넷의 작은 마을 진, 항저우만 정보항, 위나지 조성소, 항저우 의약항 등의 혁신적인 도시들로 발전시켰다.

이런 전방위적 노력을 하고 있는 항조우시는 산업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디지털 기술의 전각, 전 체인이 적용되어 전국 산업의 디지털화 변혁의 시범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도시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디지털화 선도, 빅데이터 지지 도시 구축으로 디지털 거버넌스 시스템 솔루션의 출력 장소가 되었다.

항저우시 정보화위원회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경제 혁신도시인 항조우는 기초가 짙은 분위기, 보완된 생태, 우량한 정책, 좋은 환경 등으로 글로벌 엘리트들이 기업가 정신으로 혁신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즐거운 삶, 항저우와 아름다움, 지혜, 성공을 공유하자”라고 말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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