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완마’ 2세 국산마들의 전쟁 ‘과천시장배’ 우승
‘대완마’ 2세 국산마들의 전쟁 ‘과천시장배’ 우승
  •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 승인 2018.10.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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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7일(토) 열린 제14회 ‘과천시장배(제10경주, 1200m, 2세, 국OPEN)’에서 ‘대완마(2세, 암, 한국, R43)’가 우승했다.

직선주로에서 2위 ‘도끼블레이드(2세, 수, 한국, R31)’와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경주기록 1분 13초 6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대완마’는 지난 9월 ‘문화일보배’에서 최고 인기마였지만 출발할 때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실격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주에서도 경마팬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으며, 우승 유력마로 떠올랐다.

‘대완마’는 기대에 부응하듯 출발부터 4코너까지 1위를 유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출전마들이 결승선 앞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시작하면서 순위가 흔들렸다. ‘도끼블레이드’가 속도를 내며 ‘대완마’와 선두를 뺏고 뺏기는 접전을 벌였다.

결승선을 단 50m 앞둔 지점까지도 ‘도끼블레이드’가 약 반 마신(1마신= 약 2.4m) 정도 앞서며 1위를 확정 짓는 듯했다.

하지만 결승선 바로 앞에서 ‘대완마’가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2위 ‘도끼블레이드’와 목차(약 60cm)의 명승부였다.

‘대완마’에 기승한 안토니오 기수는 “말이 가는 대로 따라갔다.

마지막에 ‘도끼블레이드’와 누가 이길지 나조차도 감을 잡을 수 없는 접전이었다.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탔던 게 승리로 이끌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과천시장배’는 2세 국산마중 최강을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9월에 펼쳐진 1차 관문 ‘문화일보배’ 우승마 ‘레이먼드(2세, 수, 한국, R35)’가 ‘과천시장배’에서는 6위에 그치며 승점 누적에 실패했다.

이로써 현재 서울의 ‘쥬버나일 시리즈’ 승점 순위는 ‘대완마’와 ‘레이먼드’가 31점씩 누적하며 공동 1위다.

부경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부경 신예마 대표를 가리고 있으며, 오는 12월 렛츠런파크 서울에 모여 ‘브리더스컵(GⅠ)’으로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최강마를 뽑게 된다.

이날 ‘과천시장배’의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국 경마본부장과 과천시 김기세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우승한 안토니오 기수와 서인석 조교사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과천시장배’에는 1만 9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총 매출은 약 31억 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0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4.0배, 5.7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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