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나라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
전원책 "나라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1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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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병위원 해촉과 관련 “전당대회 한두 달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을 월권이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국회 인근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부터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당무감사 끝나면 불과 20여 일밖에 남지 않을 12월 15일까지 인적 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조강위원을 맡은 뒤 수많은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하지만 여섯 차례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며 “저는 보수단일대오, 비박, 친박 간의 갈등을 줄일 끝장토론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보수, 온실 속의 화초보다는 비바람을 맞으며 자란 들꽃 같은 인재를 원했다. 또, 기존 국회의원들에게 지식과 도덕성, 열정과 소명의식을 요구했다. 당권, 대권을 운위하는 분들에게는 자기 반성과 자기 희생을 보여달라고 했다”며 “조직강화의 전권을 가진 제 말들이 결코 월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그런데도 견디기 힘든 공격이 시작됐다. 8일 동안 묵언수행하면서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저에게 이름조차 모르는 비대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다. 전권이 아니라 전례가 없는 권한이라는 말도 들었다”며 “이건 모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결국 지난 9일 오후 1시 21분 문자메시지로 해촉됐다”며 “문자를 받았던 그 시간에 이미 대문 밖은 수많은 카메라들이 모여들었다. 구순의 제 어머니는 대문 밖을 내다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들이 문자로 해촉한 걸 이제 와 나무라고 싶지 않다.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들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며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다만 한 가지 보수 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저를 여전히 괴롭히고 있다”며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만 한다”며 “그 길만이 다음 세대에게 이 나라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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