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 사태… 공천 준 민주당에도 책임있어…"
한국당, "이재명 사태… 공천 준 민주당에도 책임있어…"
  • 이민봉 기자 lmb0313@nate.com
  • 승인 2018.1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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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지난 19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이틀째 침묵하는데 대해 "이재명 사건은 갈수록 태산이고 국민이 느끼는 실망감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커져만 가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대응없이 계속 지켜보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혜경궁 김씨’의 계정 소유주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지사는 '경찰은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며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캐면 캘수록 허물만 나오는 인물이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가 되고, 차기 대선후보 물망에까지 오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경찰조사가 맞다면 민주당은 부도덕한 인물을 공천한 것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고, 출당 논란을 잠재운 이해찬 당대표에게도 명백히 책임이 있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그는 이 지사 부부에 대해서도 "욕설에 가까운 글을 SNS에 대량 살포한 이재명부부는 더 이상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는 안된다"며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에게 뱉으라는 이재명 지사의 뻔뻔함과 가증스러움은 국민들의 인내심 한계를 넘어섰다. 이재명부부는 마지막 남은 최소한의 양심으로 진실을 밝히고 백배사죄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 "계정주인,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며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이 지사는 경기도청 출근과 더불어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발표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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