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듣는 시벨리우스, 눈처럼 햇살처럼
겨울에 듣는 시벨리우스, 눈처럼 햇살처럼
  • 유형수 기자 rtnews@naver.com
  • 승인 2018.11.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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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2월 6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선 차가운 겨울에 어울리는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곡들이 연주된다. 북유럽 색채가 짙게 배어있는 시벨리우스의 음악을 통해 눈처럼 햇살처럼 하얗게 빛나는 겨울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사운드로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 지휘봉은 수원시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강석희 지휘자가 잡았다. 지휘자 강석희는 2001년부터 5년간 수원시향의 부지휘자로 역임하며 수원시향과의 인연을 쌓았으며 이후 전주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이자 한국지휘자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랜만에 수원시향과 다시 만나 만들어내는 그의 선율이 기대된다. 또한 협연자로는 바이올린의 여제, 백주영이 나선다. 1995년 시벨리우스 콩쿠르에 입상한 백주영은 파가니니, 롱티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유명 국제 콩쿠르를 차례로 석권하며 한국을 빛낸 바이올리니스트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첫 무대는 핀란드 민중의 투쟁정신이 느껴지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서곡이 연주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 47을 연주한다. 이 곡은 한 때 바이올리니스트를 지망했던 시벨리우스가 악기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다각적인 고찰을 토대로 작곡한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와 오케스트라와의 절묘한 어울림이 돋보이는 곡이다. 청아한 음색을 자랑하는 백주영의 바이올린 선율로 듣는 북유럽의 신비롭고 마력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무대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이다. 북유럽의 정경을 묘사한 이 곡은 시벨리우스의 7개의 교향곡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관현악의 비장한 선율이 마치 끝없이 펼쳐진 설원 풍경을 연상시킨다.

제260회 정기연주회 “겨울, 시벨리우스”는 R석 20,000원, S석 10,000원, A석 5,000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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