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이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 11곳외에 격전지인 제주와 대전에서도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뚜렷해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격전지인 제주지사의 경우 박 대표 피습사건 직전까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가 30.5%로 무소속 김태환 후보의 36.0%보다 5.5%포인트 뒤졌지만, 피습사건 이후에는 32.4%대 30.8%로 역전했고.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추격전에 나선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격차가 오차법위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염 후보는 박 대표 피습사건 이전 22.2%차로 박 후보를 앞섰지만, 피습사건 이후에는 0.5% 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또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도 56.6%로 지난 이달 중순경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조사(51.8%)에 비해 4.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2.6%에서 18.9%로 3.7%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230개 기초자치 단체 가운데 14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10% 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25), 경기(31), 인천(10) 등 66개 시. 군. 구 중에서 61곳에서 한나라당이 10% 포인트 이상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5개 모든 구에서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은 박 대표 피습사건의 여파로 현재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 중인 17곳 중 일부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우리당은 230개 기초자치 단체 가운데 단 9곳에서만 10% 이상 격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