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5.31 진대제-김문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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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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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김문수 후보 “일자리 창출 내가 더 많이...” 공방
진대제 100만개 대 김문수 12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 제시 격돌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의 10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맞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120만개 창출을 제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 후보는 22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소기업 활성화와 기업 환경 개선, 문화관광산업 육성 등 일관된 연10% 경기도 성장 정책으로 순수 기업형 일자리 12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와 관련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민선 3기동안 만들어 놓은 80만개에다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기업 입지제한을 폐지해 기업형 신규 일자리 40여만개를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 후보가 일자리 창출 공약을 발표했는데 나 또한 이 부분에 관심이 많다”며 “사회적 일자리가 60만개를 차지하는 진 후보의 100만개 공약은 인건비 등 많은 돈을 필요로 해 효율성이 낮고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김 후보는 그러나 손 지사가 만든 일자리가 모두 기업형 일자리가 아닌 점 등에 대한 설명은 뒤로 미뤘다.

앞서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사회적 일자리 60만개와 기업형 일자리 40만개 등 모두 100만개를 임기중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후보는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여성 및 중장년층 일자리 30만개, 청년일자리 10만개, 어르신 일자리 20만개 등 사회적 일자리 60만개와 도를 7대 권역별로 특화된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기업형 일자리 40만개를 창출해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관련 진 후보측 박동 정책실장은 “OECD 선진국가의 평균 7~9%에 달하는 일자리가 사회적 일자리로 보육 등 공공성이 강하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기업의 고급 일자리들”이라며 “치밀한 계획을 수반한 현실성 있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측의 120만개 일자리 창출 약속에 대해서는 “급조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결국 수도권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헛공약으로 전락하는 것이며 그동안 손학규 지사가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56만개 일자리 중 약 10만개도 기업형이 아닌 월 100만원 미만의 질 낮은 자영업 일자리”라고 꼬집었다.

도 의회 고위간부 눈도장 ‘눈총’

김문수 후보 기자회견 모습 보여

경기도의회 고위 간부들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기자회견장에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 눈총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기자실에서는 김 후보와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회견에서 김 후보는 “임 전 지사를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했다”며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는 김 후보측 관계자 뿐만 아니라 이모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물론 김모 의정담당관 등 사무처 고위 공직자들도 줄줄이 참석, 이를 지켜봤다.

특히 이들은 김 후보측 관계자들에게 인사하며 자신들을 소개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회견장 안팎에서는 ‘다음에 부단체장으로 나가겠느냐’는 뼈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진행됐던 민주노동당 김용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의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시흥 유세 지원

박정일 도지사 후보 등 지지 호소

5·31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민주당 중앙당 한화갑 대표 신낙균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22일 오후 3시 시흥시 신천동 삼미 재래시장 앞에서 시장과 도·시의원출마자들에 대한 거리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날 비가내리는 가운데 거리유세전에는 박정일 도지사후보와 이명운 시장후보 박헌용 도의원후보 등 각 선거구 후보자들과 지역주민 지지자 등 800여명이 참관하여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대표는 지원연설을 통해 “지난 20일 박근혜 대표가 유세도중 괴한에 의해 피습당한 것은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과, 민주당을 살릴 선봉을 이곳 시흥에서 시작하고 그 선봉장은 시흥의 경제를 살릴 이명운 후보만이 시흥시장의 적임자”라며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이명운 후보는 50년 민주화의 정통야당 민주당을 버린 적이 없는 지조의 정치인이라고 강조하고 풍부한 의정경험과 행정경험이 있는 자신이 시장이 되어야만이 시흥의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하고, 시흥에서 태어나 시흥에서 자라 시흥을 가장 잘 아는 본인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흥/정 락중 기자

용인시장 합동토론회 한나라 불참

타후보들 “용인시민 무시” 불만

한 단체가 주최한 경기 용인시장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한나라당 후보가 불참, 타 후보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22일 오전 10시 경기 용인시 ‘경기도 박물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성유권자 경기연맹 용인지부’ 주관으로 용인시장 후보자들이 합동 토론회를 가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서정석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불참, 토론회가 20여분간 지연됐다.

이를 두고 무소속 이정문 후보는 “용인에 대한 물정을 모르는 사람은 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고 열린우리당 이우현 후보도 “유권자를 한명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 이 중요한 시간을 이렇게 보내 아깝다”라며 불만을 표현했다.

무소속 김현욱 후보도 “용인시민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측 관계자는 “용인의 실정을 몰라서 이거나 시민을 무시해서가 절대 아니다”라며 “선거유세와 토론회 일정 등이 빡빡해 스케줄에서 이번 토론회를 배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열린 용인지역 모 방송 토론회에는 참석했다.

용인/김관웅 기자

사상최초 여성 기초단체장 나올 듯

인천, 여성후보 전체 12.07% 차지

5.31 지방선거를 통해 여성이 얼마나 지역정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사상 최초의 기초단체장을 포함해 적지 않은 수의 지방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인천지역 여성 후보는 기초단체장(구청장, 군수) 3명을 비롯해 광역의원(시의원) 12명(비례대표 7명 포함), 기초의원(구, 군의원) 44명(비례대표 30명 포함) 등 총 59명이다.

이는 전체 후보 등록자 489명의 12.07%를 차지하는 것으로 5.31 지방선거 전국 여성 후보 비율 9%를 훨씬 초과한 수치다.

이처럼 인천지역 여성 후보자의 비율이 높은 것은 주요 정당들이 여성 할당제를 규정한 개정 선거법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비례대표의 경우 여성을 50% 이상 공천하고 홀수에 배치하도록 한 선거법에 의해 주요 정당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1번에 여성을 집중 배치, 비례대표 지방의원은 대부분 여성이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지역구 여성 후보는 전체의 4.97%에 그쳐 주요 정당들이 여성 전략공천에 인색하고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도 힘들다는 현실의 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인천에서는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 탄생할 것으로 지역정계는 전망하고 있다.

부적격 후보 신상공개 표명 주목

인천 NGO, 후보 정보 사이트 개설

인천 시민단체들이 5.31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부적격 후보자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인천경실련’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양 단체의 홈페이지에 ‘5.31 지방선거 후보자 정보공개 사이트’를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범죄에 연루된 후보들과 경선 불복종에 해당하는 당적 이동 후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물의를 빚어 언론에 보도된 후보들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인천경실련 홈페이지(icccj.org)와 인천연대 홈페이지(ispp.or.kr)에 개설됐으며 주소는 http://ispp.or.kr/5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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