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교권 추락’…날개가 없다
‘끝없는 교권 추락’…날개가 없다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5.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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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가 학생들 앞에서 중학교 女교사 폭행
모 중학교 여교사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학생 제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경 인천 연수구 Y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종례 훈시 중이던 담임교사 S(23.여)씨가 제자 K(15)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K군은 같은 반 여학생 머리를 만지는 것을 제지하던 S교사에게 “내가 만지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교실을 나가려 했다. 이에 S교사는 K군의 행동을 저지했고, K군은 S교사를 밀어 넘어뜨린 후 두 차례 걷어 차 전치 10일간의 상처를 입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K군이 학교를 다니며 인하대 병원에서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K군과 부모는 S교사와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했으며, “대안학교로 전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학교측은 “전학을 희망하는 K군 부모의 뜻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담임 여교사도 K군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K군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사건 진상을 좀더 파악한 후 징계위원회를 열고 처벌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군은 한 달 전에도 S교사에게 폭언을 했다가 지난 4일 징계위에 회부되어 특별인성교육을 받은 바 있다.

인천/백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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