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팀 전술시험 무대" 될 터
"세네갈전 팀 전술시험 무대" 될 터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5.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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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체력 최고 수준··· 기량도 뛰어난 세계적 강팀
"세네갈전은 우리팀 전술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

한국 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일 열릴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대해 "평가전 자체 보다 우리팀이 어떻게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평가전은 우리팀의 전술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어 체력훈련 성과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팀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체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아드보카트 감독 인터뷰 전문

▲세네갈전 소감은?
-지난 8일 동안 훈련을 했다. 이번 경기 치르는 시점이 좋다. 8일 동안 노력과 훈련 성과를 점검해 볼 기회다. 현재 23명의 선수들 중 22명이 건강하다. 김남일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이번주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세네갈은 주전 3명이 빠지고 감독이 교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세네갈전이 도움 안된다고 판단되면 수요일에 기자들과 한 경기를 치르겠다.(웃음) 중요한 것은 평가전 상대 보다 우리팀이 어떻게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임무와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 세네갈 보다는 월드컵에 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코틀랜드를 경유해 다소 늦게 현지에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독일에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은가)
-독일 직접 가는게 좋다면 직접 갔을 것이다. 나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봤을 때 독일에 오래있으면 있을 수록 선수들 지루함이 커진다.

스코틀랜드는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와 유사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조용하고 아름답다. 네덜란드 등 다른 축구 선진 국가들도 현지에 들어가기 전 1주일 정도 다른 나라를 거쳐서 간다.

▲세네갈전 주안점과 선수 선발 원칙은 무엇인가
-내일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공격이다. 또한 수비도 중요하다. 공, 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 수비조직을 잘 갖추고 공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 수 균형을 갖추려면 선수들의 에너지 소모가 크다. 현 대표팀 선수들은 그 정도의 에너지 소비는 감당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큰 훈련이다.

▲1주일간의 훈련 성과는 몇% 정도 만족하는가
-8일 정도 훈련했는데, 지난 1, 2월 전지훈련까지 포함해 많은 시간 선수들과 함께 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과 매우 큰 팀 정신 보여줬다. 개인 기량만 놓고 비교한면 뒤질 수 있지만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 세계적인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개개인을 놓고 본다면 약한 팀일 수도 있지만 압신 고트비 코치가 말하듯 한국은 전체로 봤을 때 훌륭한 팀이다.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체력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팀에서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다. 체력도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평가전서 공, 수 중 어디에 치중할 것인가
-그런 부분은 팀과 지도자의 자질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항상 이기고 싶고, 경기에 나갈 때는 이기려고 나간다. 이기기 위해 가능한 변화들은 줬다. 상대가 우리보다 강할 경우에는 역습 위주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공격적으로 나가 이기려고 할 것이다.

▲내일 평가전서 박지성을 출장시키고, 이영표를 제외할 것인가
-박지성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는 시간이 많았다.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는데 주말에 호전됐다. 박지성의 출장 여부는 계속 고려 중이다. 이영표는 단순히 주전 팀에서 뛰지 않았을 뿐이다.

▲부임 후 한국 축구대표팀을 어떻게 변화시켰다고 생각하는가?
-처음에 한국에 도착했을 때 선수들의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
언론도 팬들도 그랬다. 그런 점에서 승리하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겼고, 그런 경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높아졌다. 전술적인면에서는 조직력과 역할 분담에 변화를 줬다.

▲한국적인 축구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히딩크 감독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상대를 압박해 상대 플레이를 약화시키는 플레이를 한다. 체력소비는 크지만 선수들의 의지는 크다. 우리팀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공격력이 있다.

2002년에 비해 좀 더 공격적인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눈부신 성과를 올렸는데 우리도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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