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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을 이용해 고층 아파트 빈 집에 침입, 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아파트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빈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홍모씨(43)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지난 9월5일 오후12시30분께 안산시 단원구 A아파트 27층 박모씨(47)의 집에 옥상 난간에서부터 밧줄을 타고 침입, 반지와 목걸이 등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5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안산과 군포, 광주 일대를 돌며 같은 수법으로 17차례에 걸쳐 모두 1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홍씨는 망원경을 이용, 고층 아파트의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지 않은 집들만을 골라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