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요금, 월평균 3만4천원
이동전화 요금, 월평균 3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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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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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족 서비스 1위 LG텔레콤 꼽아
국내 휴대폰 이용자의 평균 요금이 3만 4천원인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객 이용시 불만족 통신 업체로는 LG텔레콤이 꼽힌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실시한 소비자 리서치 업체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동전화 이용자들은 월평균 약 3만4천 65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용요금은 가입비와 단말기 할부금 등을 제외하고 통화료, 부가서비스 이용료, 무선인터넷 통화료, 정보이용료 등을 합산한 요금이다.

조사에서 이동전화 요금은 서비스 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어 3만 6천 851월의 이용요금이 부관된 SKT가 경쟁업체인 KTF나 LGT이용자들보다 약 4~5천원 요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로도 큰 차이가 있어 20대 후반의 경우 4만 5천 423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초반(40,179원)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이에 크게 못 미치는 3만4천원대의 이용 요금을 지불하고 있었으며 50대 이상은 3만원 수준, 중고생은 2만8천원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관계자는 SKT 이용자의 요금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요금수준이 높은 20대의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요금에 대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만족률이 20.3%에 그쳤으며 '보통이다'가 53.0%, 불만족률이 26.7%로 나타나 대부분의 이용자가 이동통신에 대한 불만족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서비스 회사별로 볼 때 LGT의 만족률이 19.0%로 가장 낮았고 불만족률은 29.3%로 가장 높아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조사를 담당한 관계자는 "SKT 이용자들은 4천 5백원 정도를 더 지불하면서 불만족률이 가장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유로는 요금에 대한 만족 여부가 요금 자체 뿐만 아니라 요금제의 다양성, 할인 옵션, 요금에 대한 이해 용이성 등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요금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44.3%가 기본료를 답했고 그 다음으로 통화료(17.9%)와 무료통화 제공량(17.0%)을 답해 기본료에 비해서는 훨씬 낮았다.

또한 연령대별 다소 다른 결과가 나타나 중고생들은 통화료(3.7%)는 덜 중요하며 SMS(문자메시지) 이용료(38.1%)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2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보다 기본료(31.9%)는 덜 중요하며 옵션 할인제도(18.0%)를 중요하게 생각, 편차를 드러냈다.

조사를 실시한 마케팅 인사이트 관계자는 "이동전화 요금에 있어서 요금 액수 자체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 지향적인 요금 체계와 이해 용이성"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이동통신 업체들은 고객의 만족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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