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무원들 ‘악취와의 전쟁’ 성과
안산시 공무원들 ‘악취와의 전쟁’ 성과
  • 김균식 기자 kks@
  • 승인 2007.12.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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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남부지역의 공단배후도시 안산이 전국최고의 녹지율과 계획된 신도시 구조를 가지고도 살만한 곳으로 소문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공단의 악취문제를 손꼽을 수 있다.불과 1-2년 전만해도 안산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보다는 노력하고 있다거나 최선을 다해 지도점검하고 있다는 식의 답변이 유일한 대안(?)이었던 점이부인할 수 없는 관계부서의 입장이었다.하지만 지난 2005년 2월 10일 악취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같은 해 5월 16일 악취방지법으로 지정된 안산지역은 안산시민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시민들의 최대민원에 대한 해결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이른바 악취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온몸을 던져 3년간이나 전투를 벌인 악취해결사 “공단환경지도과” 직원들이 최근 놀라운 집계결과로 그 결실의 기쁨을 맞이하고 있다.사계절 주야를 가리지 않고 악취의 배출구인 굴뚝에 직접 올라가 시료를 채취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면 가차 없는 단속을 벌이는 한편 지역경제의 기초가 되는 기업에 대한 사전홍보와 기업인들과의 협의 돌출 등 기업도 살리고 악취도 없애는 두 마리 토끼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다. 결과 안산지역은 현재 공단지역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맑은 공기가 전국최고의 녹지율 위에 조성된 푸른 울창한 숲과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활기찬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746건이나 제기되던 민원이 2006년에는 45%감소한 409건, 2007년에는 전년대비 50%감소한 197건으로 급격히 줄면서 주거지역은 78%나 좋아졌다는 결과로 집계됐다. 어느 분야든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경주될 때 결과는 당연한 듯 나타난다는 평범한 진리가 이번 “공단환경지도과” 관계자들에게 훌륭한 본보기로 나타났다. 결과를 향한 욕심보다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분야의 최고가 모여 있을 때 안산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이며 누구나 최고를 향한 노력이 넘치는 안산, 활기찬 도시 안산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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