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빈 하남 부시장 발언 ‘일파만파’
임승빈 하남 부시장 발언 ‘일파만파’
  • 정영석 기자 aysjung7@
  • 승인 2008.01.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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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임승빈 부시장의 송년기자 간담회 발언이 광주시와 하남시에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8개 시민단체연합체인 ‘하남희망연대’가 진상요구와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임 부시장은 지난 28일 모 음식점에서 송년회를 겸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하남시추진 광역화장장과 관련, ‘광주시민들이 하남시에 원정 시위를 온 것은 남의 집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이라는 발언과 ‘하남시가 계획한 예산이 남아 있는데 이를 써야 한다며 이처럼 예산이 남는다는 것은 공직자 입장에선 무능력하게 보이는 행동 이므로 이를 소진시킬 방법을 찾는 것 또한 공직자가 할 일이다’ 등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이와 관련, 하남희망연대가 ‘공직윤리를 망각한 하남시부시장을 처벌하라’며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하남희망연대는 성명을 통해 “간담회장에서 부시장은 공직자로서 자세를 망각했으며 언행을 함부로 했고, 게다가 이 같은 불법행동을 마치 자랑처럼 하는 것에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공무원의 귀감이 되어야 할 부시장이 오히려 공무원의 품위를 떨어뜨렸고 게다가 법을 어기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어이없는 작태를 연출했다”며 “국가청렴위원회가 공직자의 부패에 대해 사정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하남시 부시장의 언행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다시 한 번 강조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임명권자인 경기도지사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과 ▲기자간담회는 어떻게 마련된 자리이며 예산 지출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부시장업무추진비 사용내역 공개 ▲근무시간에 음주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사실 ▲남는 예산을 절약해 반납하지 않고 이를 소진 시킬 방법을 찾으라고 한 것에 대한 사실여부 ▲전 근무지 광명시에서 근무시간에 기자실에서 고스톱을 쳤다는 발언에 대한 사실여부 ▲광주시 폄하발언 사실여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했다.이에 임승민 하남부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한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 다”라며“추후 사실규명이 이루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도 하남시 부시장의 발언이 진실인지 여부에 대한 사태 파악에 나서는 한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가기도 했다.
정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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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sjun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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