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협상 ‘감감’
송전탑 협상 ‘감감’
  • 정영석기자 aysjung7@
  • 승인 2008.01.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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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공사하겠다”VS 주민 “절대 못한다”
<속보>한전과 도척주민 간 송전탑을 둘러싼 갈등(본보14일15면 보도)이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전측은 송전탑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도척주민들은 이에 맞서 총력 저지를 결의했다.16일 도척면 철탑설치 반대투쟁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협상에서 한전과 도척주민들은 1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이날 도척 주민들은 송전탑 원천봉쇄를 주장하며, 정 송전탑 철회가 어렵다면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의 요구에 한전측은 기술적 경제적 어려움을 들어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광주시 관계자도 함께한 이날 협상에서 양측은 결국 지루한 평행선만 밟았다. 협상결렬로 한전측 관계자들이 퇴장하자, 주민들은 광주시 관계자들을 몰아 붙였다.주민들은 “송전탑문제로 주민 민원이 진행되는 데도 광주시가 송전탑 관련 산지훼손 허가 등을 내줬다”며 주민의 편에 서야 할 시가 오히려 주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주민들은 17일 한전측이 또 다시 공사를 할 것에 대비, 진입로에서부터 막아설 것을 결의했다. 주동규 철탑반대투쟁위원장은 “한전이 포기할 때 까지 주민들과 총력을 다 해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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