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4단계 중단 위기… '국민청원' 요구까지
9호선 4단계 중단 위기… '국민청원' 요구까지
  • 정영석 기자 aysjung7@hanmail.net
  • 승인 2019.02.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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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시강변도시 입주민들이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하는 등 추가연장 운동을 전개해 나간다. 

이는 서울시가 20일 서울연구원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추가 연장에 대해 사업성 부족을 들어 3기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특히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이 이 청원에 동참하고 나선 이유는 4단계 추가 연장(샘터공원역∼강일동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9호선 하남연장(강일∼미사 북단)은 장기간 사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초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5단계 구간인 하남연장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시는 4단계 추가 연장에 대해  5년에 걸쳐 열리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꼼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4일 시작된 ‘지하철 9호선 강일동 연장 확정고시(4단계 추가연장) 요청’ 제하의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청원에서 “일각에서는 서울연구원 조사에서 강일동 구간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2018년 후반 정부주도 보금자리와 행복주택의 발표, 하남미사강변도시까지의 인구를 보면 절대 사업성이 떨어질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강일동 연장구간이후의 진행 될 사업과의 연계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2020년 강동구와 하남시 인구 100만 명의 교량역할을 하는 강일동의 9호선 추가연장이 없이는 최악의 교통대란으로 수많은 서민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며 “강일동에 9호선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미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강일~하남미사 구간도 기약 없이 추진이 연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19년 2월로 수차례 연기 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강일동 9호선 추가연장 확정고시가 반드시 기한 내에 이루어져야 하며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청와대에 호소했다.

이번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8일 오전 8시 50분 현재 9939명의 시민이 청원에 동의하고 있으며 청원마감일은 3월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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