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성평등 수준 이하. 여성정치인만 난리...
고양시, 성평등 수준 이하. 여성정치인만 난리...
  • 김장운 기자
  • 승인 2019.03.2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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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무원 ‘유리천장’ 뚫고 고위직 진출 어려워
이재준 시장, ‘인사가 만사’ 알고 있는지 의문

지방분권시대 분석 시리즈 10탄 중 제 3탄

문재인 정권이 외치는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과연 100만 인구 이상 10번째 도시인 고양시는 자족도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1면 톱기사 10탄 시리즈를 기획해 보도한다.

특히 특례시를 정부가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자생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심도 있게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자 한다.

한편 이러한 사전 점검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특례시를 국회에서 통과 시킨다면 광역지자체와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것은 국민의 혈세를 엉뚱한 곳에 쓰는 것과 같기에 다양한 방면의 기획 기사를 통해 100만 인구 이상의 고양시가 과연 자생력을 가지고 있는지, 대안은 없는 것인지 다양한 시각으로 탐사 보도를 하고자 한다.

 “진급요? 공무원 30년 넘게 일했지만 과장(5급 사무관) 진급은 꿈도 안 꿔요!” 성과를 잘 내고 열심히 일한다고 평가받는 고양시 여성 공무원 A씨의 깊은 한숨이다. 그의 동기들은 과장과 국장으로 이미 진급해 있지만, 그는 지방공무원의 꽃이라는 ‘과장(5급 사무관)’ 진급의 꿈은 아예 꾸지도 않는다.

 문재인 정부가 정부 장관 30% 공약을 꼭꼭 지키고 있으면서 김현미(더민주. 3선. 고양시정) 국토부 장관과 유은혜(더민주. 2선. 고양시병)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임명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현재 고양시는 4명의 국회의원 중 3명(심상정<정의당. 3선. 고양시갑>, 유은혜, 김현미)이 여성정치인으로 고양시가 성평등에서 여성이 우위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 고양시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고양시의회 의장은 현재 이윤승(더민주. 3선) 의장이다. 이 의장을 포함해 시의원만 10명에 달한다.
 한편 고양시 공무원 현황(2019. 3. 20 현원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원 2,755명 중 남성은 1,441명 52%, 여성은 1,314명 48%이다. 시 산하단체는 아예 통계조차 넣지 않는다.

 그러나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유리천장처럼 넘을 수 없는 벽은 강화되는데, 정무직 1명 남성 100%, 2급 2명 남성 100%, 3급 3명 남성 100%로 고위직은 여성이 아예 오르지 못했다.

 특히 4급 국장급은 20명 중 여성이 3명에 불과해 15%를 차지하고, 5급 사무관 과장자리는 135명 중 단 13명으로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처음에 여성 6급 주사 팀장급의 인터뷰를 인용했듯이 5급 사무관 자리는 턱걸이도 못하는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6급은 775명 중 여성이 271명으로 35%, 7급은 959명 중 여성이 481명으로 50%, 8급은 526명 중 331명으로 63%, 9급은 334명 중 215명으로 64%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사고만 없으면 자동승급이 이뤄지는 6급조차 여성은 올라가기 힘든 구조로 기형적인 인사적체가 고양시의 현실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고양시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양시민 B씨는 “충격적인 결과에 놀랐다. 외부에서는 고양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허구에 불과했다”고 한탄했다.

 고양시 여성단체 임원 C씨는 “신명나게 일하게 만들어도 힘든데 여성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싶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제대로 일을 할 줄 알았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인사문제를 제대로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지 않냐!”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이재준 고양시장에게 답변을 듣고 싶었지만 애석(?) 하게도 그는 외국에 출장 중으로 정확한 답변을 듣는 것이 불가능했다.
 결국 이재준 시장이 ‘인사가 만사’ 라는 걸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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