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앞에 무너진 안산… 인구감소율 전국 1위 오명
인구절벽 앞에 무너진 안산… 인구감소율 전국 1위 오명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9.03.2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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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전경
안산시청 전경

 

- 연이은 악재… 안산 내국인 인구 60만명 붕괴되나
- 하락하는 도시경쟁력… 이탈 인구 매년 증가 추세
- 인접도시 화성, 인구증가율 10년 연속 1위… 젊은 도시 각광

안산시 내국인 인구의 66만 명선이 무너졌다.

80만에 가까운 인구를 자랑하며 인구수 전국 15위를 구가하던 안산시의 인구가 끝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 감소세는 2013 5,460명, 2014년 9,575명, 2015년 13,780명 등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안산의 전입자 수는 7만8천800여 명인 반면, 전출자는 9만 3천100여명으로 나타나 순유출자가 1만4천250여명에 달하며 해가 거듭될수록 그 수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먼저 안산 인구의 이탈원인에 대해서는 화성·시흥·수원 등 인접한 신도시 아파트 입주에 따라 전출자가 발생하는 것이 통상적인 원인이다. 특히 3개 시의 전출자 가운데 총 77.2%가량이 안산에서 전출한 인구로 분석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경제불황이 도드라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안산공단, 반월공단 등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안산시의 인구가 경제불황과 지역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기업들이 빠져나가게 됐고 이에 따른 근로자수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결과다. 

특히 안산지역 산업단지의 주력업종인 스마트폰 부품과 자동자 부품사업의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인구이동과 감소가 동시에 이뤄지는 추세며 이에 따라 안산시의 실업률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산시는 부랴부랴 인구특별대책단을 운영하면서 인구감소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산시의 인구는 끝없는 추락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하며 3900억원을 쏟아붓는 등 청년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안산시 미래 전망을 불투명하게 예견했다. 이들은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현 정책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라며 “경제불황이라는 풍파에 지역경제 침체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실업자 수는 늘어가는데 구축되지 않은 인프라 속에 허울뿐인 정책들만 더해지고 있다”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달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스마트화, 국내 4차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삼아 청년이 모여드는 혁신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내세우며 ‘워라밸 일자리창출사업 기업모집’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실업급여를 수급한 인구가 안산지역만 1만9천여명, 과천 다음으로 높은 5.3%의 실업률 등을 살펴볼 때 언제까지 미래지향정책 일변도로 고집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안산시 인구문제에 대해 안산시민 한모(39)씨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이탈하는 인구에 대해서는 손을 쓰지 못하고 기약 없는 미래 계획을 내세우며 추후 유입될 인구에만 주력하고 있고 있다”면서 “왜 현재 안산시의 인구가 인접 도시들로 빠져나가는지, 안산시가 왜 경쟁력이 없는 도시로 추락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도시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직결된다. 가장 먼저 인구에 비례해 지급되는 지방교부세가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이 축소된다. 또한 선거구의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모두 사활이 걸린 문제인 셈이다. 

안산시는 도시경쟁력과 인구절벽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중고생 급식과 교복무상지급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다. 공무원 기준 남성 공무원에게 출산 장려 및 공동육아를 위해 최장 21일간 산후조리휴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산모를 위한 ‘100원 택시’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한편 안산에 인접한 화성시의 인구는 최근 10년 동안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인구증가 전국1위, 76만 인구, 평균 나이 36.6세로 경기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각광받고 있으며 2019년 1월 기준 2017년 대비 10.71% 증가해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증가율(1.68%)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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