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학원가 불법 주정차, '백약이 무효'
안산 학원가 불법 주정차, '백약이 무효'
  • 김경식 기자
  • 승인 2019.04.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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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버스·승용차 2개 차선 점거해 교통 정체·보행자 안전 위협
수 년 전부터 각종 제도 도입해 단속했으나 효과 미비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 인근 학원가 앞의 불법 주정차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승용차와 학원 버스들이 두 개 차선을 점거하며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있지만, 안산시와 단원구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 인근 학원가 앞은 노란색 학원버스와 승용차들로 늘 북적인다. (사진=김경식 기자)
경기도 안산시 문화광장 인근 학원가 앞은 노란색 학원버스와 승용차들로 늘 북적인다. (사진=김경식 기자)

안산문화광장을 사이에 둔 광덕대로엔 다양한 상가 건물들이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서 있다. 그 중 문화광장 '워터풀' 건너편 건물엔 영어와 미술, 논술 등 각종 학원들이 입점돼있다.

학원 밀집 지역이다 보니 건물 앞 도로엔 늘 노란색 버스와 봉고차가 여러 대 서있다. 학원 버스뿐만이 아니다. 자녀를 태우러 온 학부모들, 건물 1층에 있는 식당과 동물병원, 카페에 온 손님들도 이 곳에 차를 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버스와 승용차들이 차선을 두 개씩 차지하고 서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4개 차선 중 절반이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채워져 있어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엉키고 교통 정체가 수시로 발생한다. 특히, 이 건물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2차선에 정차하고 손님을 태울 수 밖에 없어 사고 발생 위험도 있다.

승용차와 학원 버스가 2개 차선에 서있다 보니 지나가는 차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진=김경식 기자)
승용차와 학원 버스가 2개 차선에 서있다 보니 지나가는 차들은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다. (사진=김경식 기자)

행정안전부가 오는 17일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제를 전국적으로 도입한다고 하지만, 이 제도가 안산 학원가 앞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안산시는 이미 2년 전인 2017년 4월 비슷한 제도를 도입해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시도한 적이 있다. 2016년 초엔 단원구와 단원경찰서가 협업해 학원가 앞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수 차례 다양한 방식의 단속이 있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지금은 모두 흐지부지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안산시는 이미 2년 전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다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사진=안산시청 제공)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안산시 단원구는 2년 전에 이미 비슷한 제도를 도입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사진=단원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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