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지구 벌터 거주민 생존권 위협… "정부 대책 내놔야"
장상지구 벌터 거주민 생존권 위협… "정부 대책 내놔야"
  • 김도윤 기자 mostnews@naver.com
  • 승인 2019.05.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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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장상지구 대책위원회가 정부에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안산 장상지구 대책위원회가 정부에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장병옥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안산 장상지구가 잡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장상지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장대위)는 지구 내 벌터 집단취락지역을 보호하고 정부의 공공택지구역 사업 배제를 요청하고 있다. 

앞서 장상지구는 벌터 자연부락과 새마을, 석답마을로 하나의 마을이었으나 토지 수용 후 새마을과 벌터 부락으로 나뉘었고 석답마을은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현 위치로 이전한 바 있다. 

이후 새마을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되고 석답 마을과 벌터 부락은 집단취락지역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번 신도시 지정에 석답 마을은 장상지구에서 제외되고 벌터 부락만 수용되는 것은 부당하며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이 대책위의 입장이다. 

 

특히 대부분 대지로 구성된 벌터 마을은 면적이 작고 토지가 주택, 근생시설로 이뤄져 있어 임차인 이주 및 영업권 보상 등 사업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또한 장상지구 지정으로 이미 축산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벌터 부락은 생존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벌터 주민들은 정부에 장상지구 지정을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들은 취락 지구 내 불법건축물에 대해 자진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며 향후에도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시위를 지속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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